오늘은 매서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어 살이 따가울 정도의 추위입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제격이고 제철인 벌교 꼬막 삶는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추워진 날씨 겨울철은 홍합과 굴 꼬막의 계절입니다.
개인적으로 3가지 모두 좋아하는데
굴은 잘못 먹으면 탈이 나서 심하게 고생한 적이 몇 번 있어서 항상 조심하는 음식이고
홍합은 그 국물이 시원하고 살이 통통해서 먹을 것이 많아서 좋아합니다.
홍합은 어찌 되었든 짬뽕에도 들어가고 해서 심심치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꼬막은 대형마트나 시장에서 보이는 날씨가 추운 이때가 아니면 먹기 힘든 음식입니다.
조치원 세종전통시장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벌교 꼬막이 있길래 사 왔습니다.
시장에서 파는 거라 양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한 냄비 끓일 수 있는 양인데 3,900원 정말로 싼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제철이면 사다가 박박박 씻어 끓여 먹은 경험이 여러 번 있어서 꼬막 씻는 법 과 꼬막 삶는 법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꼬막이 몸에 좋다고 하는데 어디에 좋은지 꼬막 효능과 부작용이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았습니다.
전남 보성 벌교의 특산물로 살이 연하면서 쫀득하고 맛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돌조개과에 속하는 조개랍니다.
벌교 꼬막은 단백질 미네랄 오메가 3 비타민B12를 함유하고 있어
근조직과 뼈의 건강유지 관리 면역체계강화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건강증진
신경계와 혈액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반면에 잘 익혀 먹지 않으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신경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음식은 본인 체질과 궁합이 잘 맞는지를 경험을 통해 습득해야 합니다.
아무리 맛있고 몸에 좋다고 해도 자기와 맞지 않으면 아쉽게도 먹는 것을 삼가해야합니다.
알레르기 유발 가능한 음식들로는 복숭아 토마토 땅콩 계란 전복 갑각류 옻순등 다양하게 많이 있습니다.
벌교 꼬막 씻는 법
꼬막은 진흙 뻘속에서 살기 때문에 여러 번 잘 씻어야 합니다.
꼬막이나 해산물의 선도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냄새로 확인하는 방법이 최고인데요
냄새가 상하거나 꼬릿 한 냄새가 난다면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물론 물건이 출하될 때 선별 확인해서 나오겠지만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꼬막은 조개안에 뻘만 들어있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스텐 양재기에 넣고 박박박 씻고 물을 갈아주고를 수회 반복하다 보면 맑은 물이 나옵니다.(약 7~10회 정도)
꼬막 껍데기로 어느 정도 뽀얗게 보이면 씻는 법은 끝난 것입니다.
벌교 꼬막 삶는 법
이제부터는 꼬막 삶는 법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꼬막은 씻어내고 아무것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나중에 익혀서 먹어보면 놀라울 정도로 간이 딱 맞습니다.
꼬막 삶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끓어오르면서 생기는 거품으로 국물이 넘치는 것입니다.
일단 꼬막 삶기 위한 물은 꼬막이 모두 살짝 잠길 정도의 물이면 됩니다.
인덕션 온도 7에 맞추고 끓이다 보면 거품이 반드시 생기는데 이를 제거해주면 넘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거품은 전체적으로 한번만 제거해 주면 더 이상은 많이 안 생길 겁니다.
인덕션 7에서 10분 인덕션 5에서 5분 정도 끓이면 완성입니다.
(집에 있는 화구의 온도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좀 더 여유를 주고 확인해보고 드시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껍질을 까서 접시에 담아보았습니다.
양념간장을 이용한 요리, 초장을 이용한 꼬막 비빔밥으로 해 드셔도 좋고 그냥 삶은 그대로 드셔도 아주 고소하고 쫀득하니 맛있습니다.
추운 겨울이 가기 전 벌교 꼬막을 한번쯤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한파로 얼어붙은 추운 날씨에 안전운전 감기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