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제민천에서부터 시작하는 공주여행입니다.

제민천을 건너면 왼쪽에 포스가 남다른 교회를 마주하게 되는데 이곳이
공주의 기독교 박물관이 된 공주제일교회
입니다.
여기를 지나 조금 더 가게 되면 작게 마련된 주차장을 만나고
아무리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는 가게 간판!

드디어 발견한 입간판 사계반상이 보입니다.
제철의 맛을 담은 한식차림 사계반상
그 시기에 가장 맛있는 음식을 내어 드립니다.
충청도와 공주의 식재료를 다채롭게 사용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매일 공주 산상시장에서 장을 보고 요리한다고 합니다.
공주 제민천 한정식 맛집
사계반상
주소는
충남공주시 대통 1길 27 사계반상입니다.
간판이 없는 가게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입간판과 출입구 창문에 적어 놓은 안내글들이 정겨워 보입니다.

사계반상 내부는 외부에 비해 아주 밝고 깔끔한 분위기가 예쁘게 꾸며놓은 가정집 주방 같았습니다.
부담스러웠던 마음이 스르르 녹으며 편안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2인 식탁에 놓인 2인 수저 젓가락 2인을 위한 물병과 물컵~
특별히 대접을 받는듯한 느낌입니다.

아무렇게 뚫린 창문 형태의 작은 구멍은 설거지하는 공간과 홀과의 소통하는 곳 같은데
이 가게에 포인트인 것처럼 눈에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가게는 작고 아기자기합니다.
밝은 미소로 손님을 대해 주시는 예쁘고 친절한 젊은 사장님의 성격과 감성이 잘 표현된 인테리어와 소품들!!!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가신다면 예약을 꼭 하고 가셔할 것 같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깻잎장아찌 냉이무침 고추무침 모두 맛있었습니다.
많이 좋아하는 냉이무침을 이 시기에 먹을 수 있다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오늘의 메인 요리인 섭산적반상과 강원더덕구이가 한 상 차려졌습니다.
한정식집 가면 이것저것 많은 음식들이 나오는데
이곳은 딱 먹을 거만 나오는 정갈한 음식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섭산적반상은 산적 아래에 새콤 달콤한 부추무침이 있었는데
밥 한술 뜨고 부추 쪼금, 산적 한 조각을 얹어 입안에 넣으니 새콤달콤 고소하고 촉촉한 살이 함께 어우러져 너무 맛있었습니다.

더덕구이 작은 것들이 나왔는데 아삭아삭 수분이 많은 아주 신선한 식감이 맛이 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가정집 같은 분위기의 공주 사계반상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해 드립니다.

작고 아담한 너무 욕심내지 않는 듯한 성품의 젊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
왠지 여유로움이 느껴졌고
손님들과 소통하면서
소중한 사랑하는 가족에게 대접하는듯한 분위기가 너무 인상적이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